2018년 7월 30일 월요일 아치스 국립공원의 가장 유명한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일을 하기 위해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이동했다. 아치스 국립공원 입구의 바로 근처에 위치한 모아브(Moab) 도시에서 아치스 국립공원의 입구까지는 차로 불과 15분 내외로, 숙소와 가까운 이유로 인해 더위를 피하여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찾아가기도 좋은 곳이다. 트레일들의 상당 부분이 그늘이 없고 뜨겁기로 유명한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일을 계획할 때에는 원래 7시에 출발하여 더위가 올라오기 전에 트레일을 완료하고자 계획하였지만, 여행은 계획 수정과 포기의 연속이라고 그랬던가, 아침에 일어나니 이미 7시가 훌쩍 넘어있었고, 아치스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이미 해는 맨살을 노출하면 바로 따가..
2018년 7월 29일 일요일 나바호 트레일을 마치고 브라이스 캐년을 향한 우리는 풍광이 아름다운 유타의 씨-닉(Scenic) 12번 도로를 타고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원래는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을 가벼이 보고 모아브의 숙소에 이동을 하는 계획이었지만, 브라이스 캐년을 벗어난 시각이 14시경으로 우리의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고,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적응으로 인한 수면 부족등의 이유로 인하여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오늘은 브라이스 캐년을 보고, 유타의 12번 도로를 거쳐, 캐피톨리프를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가고', 내일 아침 일찍 델리케이트 아치를 만나기 위해 일찍 모아브(Moab)의 숙소로 가는 계획으로 변경된 것이다. 벌써 계획했던 일정에서 '캐피톨리프 국립공..
7월 29일 일요일 어제의 밀린 일정으로 인해 아침 일찍 일어나 브라이스 캐년을 구경 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긴 운전을 한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늦잠을 자고야 말았다. 숙소에서 아침도 제공하지 않고 시간도 없는 김에 아침식사는 어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빵과 과일로 간단히 때우고 숙소를 떠났다.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아랫쪽에 있는 브라이스 포인트로 이동했다. 포인트 사이사이마다 셔틀 서비스가 잘 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자차를 이용하여 구경하였고, 운이 좋게도 주차에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브라이스 캐년에서 꼭 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곳은 '브라이스 포인트'와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그리고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되는 '나바호 트레일'까지. 브라이스 ..
브라이스 캐년 근처에서 괜찮은 저녁 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나온 곳이다.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미국에서는 식당만 하거나 모텔만 하는 집 보다는 이곳처럼 모텔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묵었던 Bryce Canyon Ruby's Inn에도 마찬가지로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 있지만, TripAdvisor에서 살펴보니 음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이 곳으로 오게 되었다. 식전 빵은 따뜻하고 보드랍다. 감자 브로콜리 수프도 함께 주문했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 좋은 스프였다. 치킨윙과 스테이크의 사이드로 별도 추가주문한 샐러드. 치킨윙이 스타터에 포함되어 있어 값이 별로 비싸지 않아 양이 별로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푸짐한 양과 바싹한 껍질 고소한 속살에 ..
7월 28일 토요일 라스베가스 공항 - 자이언캐년 오버룩 - 브라이스 캐년총 이동거리(구글맵 기준) : 253마일 (405Km) 라스베가스 공항에 내리기 전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렌터카를 수령하여 바로 자이언 캐년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한여름 미국 서부의 더위에서부터 살아남기 위해 경로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코스트코에 들러 물과 식량을 비축했다. 이곳에서는 500미리 물을 40개씩 판매하는데, 물을 담고 나니 닛산 맥시마 트렁크가 진짜 너무 좁았다. 참고로 미국 코스트코에서 한국 회원권을 이용하여 출입 및 계산이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회원권을 인식 할 때에는 'International Membership Please' 라고 얘기하면 점원이 잘 처리해 준다. 레이아웃은 한국 코스트코랑 크게 다..
살면서 죽기전에 한번은 해 보아야 한다는 미국 서부의 그랜드 써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총 12일동안 4천키로를 이동하는 대장정으로, 휴가 일수로 인하여 좀 바쁘게 무리한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다녀오니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누적된 피로로 인하여 중간에 일정이 밀리거나, 예상치 못한 산불로 인하여 너무나도 바라고 바랐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구경하지 못하게 되는 사고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녀온 지금 벌써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저는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4인 가족여행으로 다녀오느라 체력안배가 특히 중요했었는데 여행 출발 전 숙소를 예약하고, 또 계획을 짜면서 의욕이 넘쳐 약간은(약간이 아니지만...) 무리한 일정을 짠 것 같은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정이 소화 가능했고, 또..
2017.08.07 (월)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를 가는 길에 브라티슬라바에 약 6시간 체류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는 Regiojet 버스를 타고 브라티슬라바로 향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비엔나와 브라티슬라바는 가장 가까운 두 수도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브라티슬라바는 작은 도시로 모든 어트랙션을 걸어서 관광 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 안의 짐을 맡기는 곳에 캐리어를 맡긴 후 천천히 걸어서 블루처치(Blue Church)에 도착했다. 예쁜 파란색으로 유명한 블루처치 블루 처치의 내부 블루처치에서 조금 걸어가자 브라티슬라바의 시가지가 나왔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마저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브라티슬라바 시가의 모습창틀 위로 올라선 개가 인상적이다...
2017.08.06 (일) 오늘은 잘츠부르크에서 비엔나까지 이동해야 하는 날이다. 아침엔 잘츠부르크의 미라벨을 구경하고, 호수 마을인 할슈타트를 지나 비엔나까지 가는 일정으로 약 400km 가까이 운전을 하는 날이다. 한마디로 운전만 주구장창 하는 날. 심지어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의 숙박 요금이 너무 비싸, 부킹닷컴에서 찾은 인근의 도시에 있는 Laschensky Dependance 라는 숙소에 묵었는데, 오스트리아의 전통 가옥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것 같이 생긴 깔끔한 숙소는, 적당한 방 크기에 매우 깔끔하게 잘 정리된 룸 컨디션, 그리고 정말 잘 갖추어진 조식으로 매우 큰 만족감을 주었다. 호텔의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없어 아쉽다. 벽면을 보면 오스트리아 전통 가옥의 생..
2017.08.05 (토)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가까운 린츠에서 하룻밤을 묵고 예약해 두었던 차를 픽업하기 위해 아침 일찍 호텔을 나왔다. 호텔 로비에 부탁해서 택시를 불렀더니 금방 호텔 로비 앞으로 택시가 도착했다. 택시 기사는 인도인이었고 매우 유창한 영어 덕분에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린츠는 철강산업이 발달한 산업도시라고, 관광객이 많이 찾지는 않는 도시라고 했다. 그래도 나는 혹시나 하고 이 도시에서 관광할만한 거리가 있냐고 물었지만, '글쎄, 특별한건 없는거 같아'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택시 기사는 렌터카 회사의 픽업 카운터 앞에 우리를 내려주고선 '잘츠부르크로 가는 고속도로는 저 쪽으로 가면 탈 수 있어' 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이런 네비게이션 같은 사람... 짐도 많았고, 사..
2017.08.04 (금) 7시에 출발하는 체스키 크룸로프 행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사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우버가 잡히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6시가 갓 넘은 시각에도 우버 드라이버들이 꽤 있어 다행히 터미널까지 잘 도착 할 수 있었다. 스튜던트 에이전시 예약 확인 메일에는 버스 타는 곳의 GPS 좌표가 찍혀 있기 때문에, 그 좌표만 따라 가면 버스를 놓치지 않고 잘 탈 수 있다. 참고로 버스 터미널이 꽤나 넓은 편인가 싶었던게, 우버 드라이버가 어느 터미널이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GPS 좌표를 보여주었더니, 오케이, 라는 대답과 함께 잘 도착 할 수 있었다. 말로만 들었던 노란색 스튜던트에이전시 버스는 어어어어엄청 크고 높다. 체스키 크룸로프를 향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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