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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월)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를 가는 길에 브라티슬라바에 약 6시간 체류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는 Regiojet 버스를 타고 브라티슬라바로 향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비엔나와 브라티슬라바는 가장 가까운 두 수도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브라티슬라바는 작은 도시로 모든 어트랙션을 걸어서 관광 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 안의 짐을 맡기는 곳에 캐리어를 맡긴 후 천천히 걸어서 블루처치(Blue Church)에 도착했다.
예쁜 파란색으로 유명한 블루처치
블루 처치의 내부
블루처치에서 조금 걸어가자 브라티슬라바의 시가지가 나왔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마저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브라티슬라바 시가의 모습
창틀 위로 올라선 개가 인상적이다.
허물어진 돌벽을 레고 조각으로 채워 넣었다
동유럽의 그로테스크함을 더해주는 풍경
사신 인형과 그래피티가 낮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오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브라티슬라바의 명물 장난꾸러기 동상들이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동상일 '훔쳐보는 사람'
모자가 꽤 높다
와인에는 지혜가 있고
맥주에는 자유가 있고
물속에는 박테리아가..
너무 더운 여름날이었던지라, UFO 다리를 보러 가지는 못하고 저 멀리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파란 하늘과 아크릴 물감을 아무렇게나 짜 놓은듯한 구름이 아름다운 브라티슬라바
공중에 떠있는 창살을 해를 마주보고 바라보게 된다면
이렇게 예쁜 빨간색 배경의 성모양 그림이 나타난다
이제는 부다페스트로 가는 버스를 탈 시간.
백화점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예쁜 여우 그림이.
저기 커다란 시계 맞은편의 마트에서 체코의 명물 '베헤로브카'를 샀는데, 체코보다 더 싸게 구입한 것은 함정.
부다페스트에 도착 후 우리를 숙소로 데려다 줄 트램
브라티슬라바, 이 도시를 며칠씩 묵어가며 여행할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나라로 하루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기에 부족함 없는 곳. 식당이 비싸지 않고, 노천 카페에서의 가벼운 맥주와 레모네이드가 부담스럽지 않은 곳. 하늘이 예쁘고 여기저기 소소한 재미가 숨겨져있는 예쁜 도시.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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