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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종되어 버린 롯데의 MBA카드는 1년에 1천만원 이상 사용시에 합성유로 교환할 수 있는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제공합니다. 이 MBA카드는 별 생각 없이 가입했던 연회비 비싼 카드인데... 1년에 손세차도 6번 해주고, 호텔 식사 바우처도 주고, 엔진오일도 바꿔주는 등 생각보다 쓸모가 많아서 처음 1년만 써야지, 하고 가입했다가 2년째 연회비 내며 잘 사용하고 있네요.
롯데카드에서 제공하는 엔진오일 교환 바우처는 사실 반쪽짜리 바우처입니다. 합성 엔진오일은 1리터짜리 6통까지 금액을 지원해 주지만, 그 이외의 소모품인 에어크리너 필터와 엔진오일 필터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 공임은 사용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국산차 같은 경우에는 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인 것 같고, 저의 BMW 1시리즈는 필터 비용과 공임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어 총 7만 8천원을 부담했습니다.
바우처는 오토오아시스에서 사용 할 수 있고, 이 바우처에 대하여 모르는 지점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오토오아시스 중 수입차 정비가 가능한 센터를 검색하여 전화를 몇 군데 돌려본 후에서야 이 바우처에 대하여 알고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오토오아시스 방이점 입니다.
오토오아시스 방이점 전경
엔진오일은 합성유 중 Kixx PAO 1 0W-30, 캐스트롤 LL을 비롯한 몇 종류, 모빌원 ESP(였던가...) 의 총 5가지 종류 안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ZIC TOP 5W-30 오일을 사용했을때 느낌이 꽤 괜찮아서 국산 합성유도 많이 선호하는데요, 캐스트롤이나 모빌원은 종류가 많고 머리가 복잡해서 그냥 Kixx PAO 1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Kixx PAO 1은 100% PAO를 Base로 사용하여 선호도가 높은 제품인데요, 같은 PAO 1이더라도 0W-30 점도의 제품과 0W-40 점도의 제품이 받은 인증사항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 차, BMW 118D에 사용해야 하는 엔진오일 규격은 제조사 규격인 'BMW LL-04'와 DPF 규격인 'ACEA-C3' 인데요, 0W-30 제품은 두 인증 다 해당이 없었습니다만, 0W-40 제품은 두 규격을 모두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MBA 카드를 이용하면 KIXX PAO 1 제품은 0W-30점도의 제품을 지급하게 되어 있었는데요, 위의 인증 관련한 내용을 정비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PAO1 0W-30 제품을 0W-40 제품으로 교환하여 주었습니다. 다만 물품을 수급 할 때 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했구요. 말씀하시기로는 오토오아시스 체인 안에서는 0W-30 제품이 대중적이고 0W-40 제품은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네요.
엔진오일은 한 통에 2만5천원이 찍혀있고, 6병이니 약 15만원이네요. 카드사에서 내어주니 망정이지, 저 돈이면 사실 BMW 정식센터에서 오일필터와 공임을 포함하여 엔진오일 교체를 할 수 있는 돈입니다. 오일 값은 비싼 편이네요.
에어클리너와 엔진오일 필터, 그리고 공임을 포함하여 7만 8천원의 금액을 지불하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필터류를 WIX라는 브랜드를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MANN 제품을 수급해 주시길 원했지만 거래하는 부품상에서 MANN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니 믿고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찾아보니 WIX 필터는 미국에 제조사를 둔 필터 브랜드로 유럽의 회사는 아니지만 아우디나 폭스바겐 차량에 꽤 괜찮은 필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WIX FILTER
KIXX PAO 1 0W-40 제품
'ACEA C3'와 'BMW LL-04'를 확인 할 수 있다
엔진 오일 교체는 5.3L가 스펙이지만, 드레인 되지 않고 남아있을 잔유를 생각하여 5리터만 넣었습니다. 주기적으로 레벨 체크를 하여 오일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나머지를 보충해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엔진오일 교환을 마무리 하고, 약 50키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드라이브 해 보았는데요, KIXX PAO 1 0W-40 엔진오일의 첫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엔진의 진동음이 예전에는 털털털털 이었다면 지금은 펄펄펄펄 의 느낌으로 저음이 되었습니다.
2. 소리 뿐만 아니라 진동도 줄어든 것이 느껴집니다. 기존에는 1500RPM 정도에서 핸들을 통해 엔진의 진동이 어딘가와 공명하듯 올라왔는데, 오일 교환 후에는 진동은 크게 변하지 않고 1500RPM대의 소리만 약간 변하고 맙니다.
3. 바로 직전에 사용한 순정 BMW 엔진오일에 비하여 '날 것'의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이게 조금 아쉽네요.
4. 부스트가 차 있는 2000RPM 전후에서는 악셀워크에 비하여 차가 나가는 느낌이 기존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써 놓고 보니 이 모든것이 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새 오일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첫 인상일 뿐이고, 좀 더 타봐야 알겠지요. ZIC XQ TOP 5W-30 엔진오일을 사용할 때에는 큰 불만 없이 잘 타고 다녔었는데, 이녀석도 더도 덜도 말고 딱 그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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