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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찬들 왕소금구이 (매탄동)

웅디퉁퉁 2016. 11. 25. 00:31

연말이 되어가니 이래저래 작은 모임들이 많이 생겨서 먹을일이 많네요. 

오늘은 수원 삼성전자 중앙문 앞의 맛있는 고깃집으로 유명한 '맛찬들 왕소금구이'를 가보았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1인분당 고기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삼겹살, 목살(12000원 / 150g), 갈매기살, 항정살(12000원 / 120g)으로 사악한 가격을 보여줍니다.

그래두 맛은 있으니까 오늘은 돈생각 안하고 먹기로 합니다.


일단 삼겹살 2인분과 목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두툼한 고기가 덩어리째로 나옵니다. 

저울에서 몇그람인지 무게를 재어서 스티커와 함께왔네요.


뜨겁게 달구어진 불판에 고기를 올립니다.

불판에는 테프론 코팅이 되어 있어서 아쉽네요.

고기 굽기 전에 불판을 달군다고 센 불로 가열하면 테프론 코팅은 타면서 몸에 안좋은 성분을 만들어내거든요.

그래두 오늘은 맛난 고기를 먹는 날이니 잠깐 잊기로 합니다.


고기를 구워주는 청년이 앞과 뒤로 뒤집고 위와 아래까지 네 면을 골고루 열심히 익혀줍니다.

겉면이 크리스피하게 잘 구워지고 있네요.


덩어리 고기의 겉면을 어느정도 익히면 이렇게 적당한 두께로 가위질을 해줍니다.

물론 고기굽는 청년이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정성껏 잘라줍니다.


앞뒤로 잘 구워가며 익혔더니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맛있게 냠냠 먹어도 됩니다.


고기를 맛있게 먹고 술도 적당히 먹고 고기를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한 두판정도 더 시켜 먹었는데, 그때그때 고기 구워주는 사람이 바뀌더군요. 

그중 한명은 고기를 맛있게 못 구워서... 육즙이 다 빠지고 질긴 고기가 되었습니다. 

맛있는 고기인데 육즙이 빠지는걸 보고 있노라니 '차라리 내가 구웠으면...' 싶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반적으로 즐거운 식사였고, 먹다보니 한사람당 3인분씩은 먹었더라구요.

아무래도 1인분당 고기의 양이 아쉽습니다.

보통 1인분은 200그람, 못해도 180그람은 주는데 이곳은 150그람이니까요.

그래두 고기 구워주는거 생각하면 적당한 것 같기도 하구... 음 취향에 따라 다르겠네요.


그래서 요약하자면...


좋았던 점

1. 기본적으로 고기가 두툼해서 잘 굽는다면 매우 맛있는 고기

2. 고기를 구워주니까 먹는사람은 편하게 먹을 수 있다.

3. 명이나물, 백김치, 갓김치, 등의 고기와 어울리는 반찬들이 많다.


아쉬운 점

1. 불판에 파저리를 못굽게 한다 (불판이 상한다네요)

2. 고기를 굽는 사람에 따라 고기 맛이 달라진다 (못 굽는 사람 걸리면 유유)

3. 아무래도 양이 적다.


그리구 꿀팁이라면...

이곳은 물 대신에 헛개나무차가 나옵니다. 

이 헛개나무차를 소주와 (소주가 2, 헛개차가 1)의 비율로 섞어 먹으면 소주의 쓴맛이 전혀 나지 않고 

헛개차의 구수한 맛이 소주와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술이 됩니다. 

이건 드셔본 사람만 알텐데...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물론 훅 가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닌가... 헛개차라 술이 안취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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