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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더플레이스 코엑스점 (삼성동)

웅디퉁퉁 2018. 1. 6. 16:45

 연말을 맞이하여 더플레이스 코엑스점에 다녀왔습니다. 더플레이스에 가기 전에 네이버에서 더플레이스에 대해 검색해 보았더니, 홍보대행사를 이용한 신메뉴 홍보같은 블로그만 나오고 실제 돈주고 사먹은 사람들의 후기는 찾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롯데MBA 카드를 이용해서 다녀왔는데요, 이 카드가 은근 쏠쏠합니다. 몇몇 식당에 대하여 6만원 이상 식사시 3만원 할인 더하기 웰컴드링크 2잔 제공 혜택을 연 3회 쓸 수 있는데요, 저는 카드 혜택 뽑아먹는걸 영 잘못해서 2017년의 마지막날에 처음으로 혜택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웰컴드링크로 제공된 음료 두잔입니다. 

레몬유자에이드와 딸기에이드.

실제 과육이 많이 보여서 좋고 많이 달지는 않아서 더 만족스럽습니다.


비프라구 크림 리조또 (₩19,500)

리조또인걸 감안해도 알갱이가 씹히는 느낌이 강합니다만, 

제대로 느끼해서 좋았고, 위에 올려진 쇠고기 장조림(이라고 부를게요)와 다져 올려낸 허브의 궁합이 꽤 좋습니다.

맛은 별 네개정도.


트러플 풍기 피자 (₩23,500)

버섯을 아끼지 않고 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피자입니다.

실제 트러플이 들어갔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버섯 피자의 느낌으로 먹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름엔 트러플이 들어가는데 트러플을 먹어 봤어야 그 맛을 알죠...


둘이서 한판을 다 먹었는데, 버섯향이 좋고 도우가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한사람당 두 조각 이상 먹고 나니 느끼해져서 핫소스를 뿌려먹었네요.

콜라가 반드시 필요한 피자입니다.

맛은 별 세개 반.


폭탄 토마토 파스타 (₩20,900)


이 파스타를 시키면 불 쇼를 해줘요


불쇼가 끝난 뒤에는 윗쪽에 덮힌 먹물도우를 먹기 좋게 잘라주는데요, 이 도우는 비쥬얼이 오래된 청소기 필터처럼 생겨서 영 먹을맛이 나지 않습니다. 한 점 물어뜯어 보았지만 불쇼할 때 쓰는 알코올의 영향인지 시큼한 냄새가 나서 먹지 않았습니다.


 이 파스타는 정말 괜히 시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실망을 했었거든요. 소스도 적어서 면이 뻑뻑하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베이컨도 통으로 썰어진 것이 그대로 뭉쳐있는 것을 보고 '정말 대충 만들어 왔구나' 싶었습니다. 매니저 불러서 얘기를 할까 하다가 조금 께작거리고 말았는데요, 여러분은 폭탄파스타 드시지 마세요.



더플레이스 코엑스점에 다녀왔는데요, 요약하자면 : 

장점 : 대기업의 자본이 들어간것이 확 티나는 멋진 인테리어, 

직원들의 높은 친절도, 

기존의 파스타를 기반으로 준 변화들이 신선함, 

메뉴에 따라 괜찮은 맛

단점 : 애슐리나 빕스가 그렇듯 숙련되지 않은 자들이 매뉴얼만 보고 만들어 내오는듯한 맛, 

메뉴가 다양한 탓인지 아니면 알바들을 많이 쓰는 탓인지 서버들에게 메뉴에 관해 물어도 잘 모름.

메뉴를 잘못 고르면 정말 맛이 없음.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쌈.


결론 : 소개팅으론 괜찮을 것 같은 장소이지만, 값이 비싸고 음식이 만족스럽지 않아 제값주고는 가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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