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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접한 실력이지만 그림 그리기를 워낙 좋아해서 와콤이 달린 안드로이드 태블렛은 웬만하면 구입하여 사용해보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S-pen 달린 태블릿은 노트10.1, 노트10.1 2014에디션, 노트 프로(노트10.1 2014의 12인치 버젼), 탭S3, 갤럭시탭A 2016 with S-pen 인데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S-pen 달린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거의 다 써 본 셈이네요. 물론 대부분은 정리하고 현재는 노트10.1 2014에디션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중에 가격/성능/사용성 등을 따졌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은 갤럭시탭A 2016 이었고, 노트 10.1 2014에디션은 중고값이 똥값이 된 김에 하나 구매하여 소장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탭S4 출시 기념 예판으로 구매했고, 오늘 아침 일찍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로지텍에서 배송이 왔고, 8월 15일 광복절 공휴일인데도 아침 8시부터 열심히 배송하시더라구요. 그분들의 수고에 저는 쉬는날에도 편히 받아볼 수 있었지만 같은 노동자로써 남들 쉬는 날에 못 쉬는 고충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탭S4의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박스안에는 본체와


번들 S-pen, 여분의 팁, USB-A to C 케이블, 고속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키징은 갤럭시탭S3를 구매했을때랑 S-pen이 신형으로 변경되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정확히 똑같은 구성이네요.

 신형 S-pen은 굵기가 더 굵어져 사용하기가 편해졌습니다. 지우개 기능도 있으면 좋을텐데, 삼성은 아마 영영 S-pen에 지우개는 안넣어주려나봐요.


 본체로 넘어와 보자면, 

전면 홈버튼이 삭제되고 전체적으로 베젤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앞뒷면으로 유리인 관계로 지문은 엄청 묻습니다. 일부러 지문을 닦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 측면. 키보드 도킹을 위한 홈이 있습니다.

 이 접점 때문에 디자인적 일관성과 실사용시의 촉감에서 만족도가 꽤나 떨어집니다.


우측에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몰려있습니다.


아랫쪽으로는 USB C단자와 절연띠가 존재합니다

 스피커는 위아랫방향으로 좌우로 4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요, 저 위치가 아쉬운 것은 가로모드에서 양손으로 파지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때, 두개의 스피커는 손에 의해 필연적으로 가려지게 되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소리의 울림과 방향감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를 시청해 보았습니다.

 제가 게임은 전혀 하지 않고 태블릿으로 주로 하는 작업들은, 인터넷 / 동영상 보기 / 그림 그리기 정도인데요, 그래서 딱히 고성능의 기기는 필요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들을 계속 사게 되는것은 왜일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베이비 드라이버를 비롯하여 영화를 몇 편 부분부분 보았고, 이를 통해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 탭S3를 사용했을때 디스플레이는 회색에서 얼룩이 보이거나, 단조로운 색의 표현에서 중간중간에 잡색이 섞여있는 결함이 있었는데요 탭S4에서는 이런 부분이 많이 줄었습니다. 표준 모드에서의 색감은 최근의 아몰레드에서는 꽤나 정확한 편이고 특별히 어느 색상이 부스트 된다, 자극적인 색감이다 싶은 느낌 없이 좋은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 크기 자체는 탭S3와 비교했을때 미디어 소모용으로는 훨씬 큰 영역에 걸쳐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 또한 큰 만족도를 줍니다.


 사운드 : 음량이 탭S3에 비해 한층 커졌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크기의 방 하나정도는 가볍게 채워줄만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소리의 표현에 있어서 좌/우의 분리도가 좋습니다. 차량 추격씬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혹은 반대로) 휘잉 하고 넘어갈때 느껴지는 소리의 이동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베이스는 든든하고 목소리는 깔끔하게 잘 전달됩니다. 그러나 고음은 조금 누그러져 들리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속 추격 씬에서 쌔앵 하고 도망칠 때에는 째지는 소리가 제대로 들려줘야 상황의 긴박함이 한층 강조되는데요, 고음의 표현이 약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 외의 좋은 부분 / 아쉬운 부분을 정리해 보자면

 - 홈 버튼에 해당하는 부분을 포스터치 방식으로 만들지 않았다. 

 - 대신 화면을 켤 때에는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화면을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화면이 켜진다.

 - 삼성의 기본어플중에 상당부분이 제거/비활성화 가능하다. 심지어 '이메일' 앱도 삭제가 가능하다. 전혀 쓸 일이 없어서 핸드폰에서 꼭 지우고 싶었는데!

 - 저장공간은 EMMC가 아닌 UFS2.1

 - 스냅 835를 쓰고 이 가격이라니. 가격은 너무 비싸다. 구매를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


일단은 이정도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 값이 비싸기 때문에 쉽게 구입을 추천할 수는 없는 모델이지만, 화면과 스피커와 새로나온 S-pen은 만족도가 높다. 

      이 제품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835는 작년 초반에 발표된 프로세서로, S-pen이 필요없고 퍼포먼스가 중요한 사람은 그냥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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